재생 플라스틱 원료…내년 1월부터 순차 적용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LG디스플레이[034220]는 한화솔루션과 공동 연구 개발을 통해 재생 플라스틱(PCR)을 원료로 한 전자부품용 친환경 완충 포장재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두 회사는 2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기존 포장재와 동일한 수준의 품질을 구현하는 친환경 포장재 개발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설계 최적화 및 성능 검증, 한화솔루션은 독자기술 기반 원료 정제·가공을 맡았다.
이번에 개발된 포장재는 글로벌 친환경 인증기관 '컨트롤 유니온'으로부터 국제 재생표준인증 'GRS'를 획득한 재생 플라스틱을 원료로 활용했다.
재생 플라스틱은 사용 후 분리수거된 플라스틱을 선별해 재활용한 원료로, 자원 순환율을 높이고 탄소 배출량은 저감할 수 있는 대표적인 친환경 소재다.
해당 포장재를 도입해 저감하는 연간 탄소 배출량은 기존 탄소 배출량의 약 40% 수준에 해당하는 520t이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5만7천여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LG디스플레이는 내년 1월부터 차량용 디스플레이 패널에 해당 포장재를 우선 적용하고, 타 제품군에도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친환경 제품 개발과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OLED TV 패널은 LCD와 달리 백라이트를 사용하지 않아 LCD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을 90% 이상 줄였다. 철금속 소재 사용량도 늘려 제품 폐기시 부품 재활용률을 92.7%까지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2021년부터 제품 생애주기에서 발생하는 모든 환경 영향을 총체적으로 평가하는 생애주기 평가(LCA) 기법을 도입한 바 있다.
곽태형 LG디스플레이 재료연구담당(상무)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소재 개발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며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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