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462350]는 발사체 '한빛-나노' 개발 필수 단계인 1단과 2단 분리 검증 단분리 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23일 밝혔다.
단분리는 발사체의 1단부와 2단부가 우주공간 비행 중 분리되는 것으로 2단부가 비행을 이어가도록 하는 핵심 단계다.
이노스페이스는 분리 과정을 모사한 이번 시험을 통해 분리 시점 정확성과 구조물 절단 위치 정밀성에서 목표 데이터를 획득해 기술 검증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노스페이스는 화약으로 분리하는 방식 대신 구조를 단순화한 '분할 너트 방식'을 페어링(위성보호 덮개)에 이어 이번 단분리에도 적용했다고 밝혔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한빛-나노 개발에 있어 필요한 기술적 요소를 모두 확보, 검증하면서 발사체의 신뢰성과 기술적 완성도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며 "내년 7월 첫 발사 일정까지 남은 기간 기술 안정화를 지속하는 것은 물론이고, 발사체 총조립과 단 인증 시험까지 차질 없이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노스페이스는 길이 21.8m, 지름 1.4m 크기 발사체로 90㎏을 고도 500㎞ 저궤도에 쏘아 올릴 수 있는 2단형 발사체 '한빛-나노'를 개발 중이다.
한빛-나노는 내년 7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첫 상업 발사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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