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 대신 직무 중심으로…수평적 근무 분위기 조성"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한국전력은 연공 서열을 타파하고 수평적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직원 직급 명칭과 호칭 체계를 개편했다고 24일 밝혔다.
개정된 인사관리 규정에 따르면 직원 직급은 기존 '4㈎직급-4㈏직급-5직급-6직급' 에서 '선임-일반-현장·기술-전문·사무' 체계로 바뀐다.
한전은 "위계적인 성격의 숫자 표시 직급에서 직무 중심 인사 체계 강화를 위해 직위와 직무 중심으로 직급 명칭을 처음으로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한전 직급은 1-2-3-4㈎-4㈏-5-6' 체계로 이뤄져 있다. 1∼3직급은 각각 처장, 부장, 차장 등 간부이며, 4∼6직급은 직원이다. 대졸 사원들은 보통 4㈏직급으로 입사한다.
한전은 직원 호칭도 직급에 상관없이 입사 직후에는 '주임'으로 부르고, 2년 근무하면 '대리', 이후 8년 근무하면 '과장'으로 부르기로 통일했다.
사내 시스템에 표출되는 직원 정보도 기존 '6직급 ○○○'에서 '사무기술담당 대리 ○○○' 등으로 바꾼다.
한전 관계자는 "공기업 특유의 딱딱하고 수직적인 조직문화에서 벗어나 직무를 기반으로 유연하고 수평적인 근무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지속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