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한테 생선가게'…中황금그룹 자회사 前회장 부패 조사

입력 2024-12-2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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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한테 생선가게'…中황금그룹 자회사 前회장 부패 조사
"집 수색 중 깜짝 놀랄 정도로 많은 금 장신구 발견"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중국 국유기업인 중국황금그룹 산하 황금주얼리 천슝웨이 전 회장이 심각한 규율 및 법률 위반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이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와 톈진시 기율검사위원회는 천 전 회장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 소식통은 관련 당국이 천 전 회장과 가족, 밀접한 관계인 이성 친구의 집을 수색해 깜짝 놀랄 정도로 엄청난 양의 금 장신구를 찾아냈다고 전했다.
1961년 저장성 포장현에서 태어난 그는 오랫동안 금 산업에 종사해왔다. 2012∼2018년 황금주얼리 회장 겸 사장을 지냈고, 2018∼2023년에는 황금주얼리 당위원회 서기와 회장을 겸임했다.
작년 6월 법정 퇴직 연령에 이르자 은퇴한 그는 지난 7월 갑자기 연락이 두절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앞서 중국황금그룹 루진 전 회장과 중국황금그룹 자오잔궈 전 부사장도 부정부패 단속에 걸려 낙마했다.
중국 내 금 관련 유일한 국영기업인 중국황금그룹의 자회사 황금주얼리는 대규모 금 주얼리 생산 및 판매 기업으로, 2021년 2월 상하이증시에 상장됐다.
anfour@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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