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본제철이 25일 "바이든 대통령이 본질적인 (거래) 가치를 이해하면 승인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NHK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마이 다다시 사장은 이날 도쿄에서 취재진에게 "(미국의) 안보상 우려에 대해서는 다양한 대응책을 약속해왔고 제철소가 있는 지역사회에서도 찬성 의견이 상당히 퍼졌다는 느낌"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이번 인수가 US스틸을 강하게 하고 고용도 지켜 미국의 철강업과 제조업, 나아가서는 안보 강화로도 연결된다"며 인수 실현에 자신감을 보였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앞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심사해온 미국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는 위원회내에서 합의를 보지 못하고 이 사안을 백악관에 회부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15일이내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마찬가지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반대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일본제철은 미국의 산업화 상징으로 꼽히는 US스틸을 149억 달러(약 20조8천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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