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국내 인터넷·게임주의 외국인 매수세에 대해 26일 "투자심리가 좋아졌다"면서도 "인터넷은 인공지능(AI) 및 인플루언서 기반 트래픽, 게임은 해외 성과와 운영 안전성에 따라 내년 외국인 지분율이 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투자증권은 인터넷·게임 업종에 대해 투자 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강석오·고준혁 연구원은 "SOOP[067160]은 경쟁사가 한국 사업을 철수하고 인플루언서 산업의 높은 성장 잠재력 덕에 외국인 지분이 연초 22.1%에서 이번 달 23일 기준 34.5%로 뛰었다"며 "네이버[035420]는 올해 4분기 단기간에 외국인 지분이 4%포인트 증가했고, 이는 AI 수익화와 소프트웨어 기업에 대한 관심이 커져 기관과 외국인 펀드가 선제 매수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 등은 네이버와 카카오[035720]의 주가가 지난 11월 이후 20∼30%씩 상승한 현상과 관련해서는 기초체력(펀더멘탈)의 큰 변화 없이 수급 이동만으로 주가가 오른 만큼, 실적에 관심이 커질 연말부터 성장성 분석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주요 게임 종목도 연초 대비해 외국인 지분율이 대폭 높아졌다. 크래프톤[259960]은 9.2%P가 뛰었고 넷마블[251270] (2.4%P), 더블유게임즈[192080](4.8%P), 데브시스터즈[194480](3.4%P)도 상승폭이 뚜렷했다.
강 연구원 등은 "이 게임사들은 모두 해외 매출 비중이 더 높다는 공통점이 있으며,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라 원화 환산 실적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며 "단 신작 기대감만 주가에 반영되는 상황을 지양하고 양질의 게임을 꾸준히 출시할 수 있는 '안정성'과 '지속성'을 계속 입증할 필요가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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