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투사 경쟁 치열…사업 확장 효과 모니터링 필요"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최근 국내 10번째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 지정된 대신증권[003540]에 대해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종투사 지정이 신용도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26일 밝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날 보고서에서 "종투사로서 기업에 대한 신용공여 업무가 가능해졌고 향후 프라임브로커지리서비스(PBS)도 등록 가능해짐에 따라 사업기반이 다각화될 것"이라면서도 "후발 종투사로서 사업영역 확대가 수월한 환경은 아니어서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짚었다.
나신평은 "현재 9개사가 종투사로 지정돼 있어 경쟁이 심화한 상황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후발주자로서 회사의 사업영역 확대가 수월한 환경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에 따라 실질적인 사업기반 확대 성과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오히려 사업영역이 지나치게 확대되면 위험 익스포저(노출) 확대와 레버리지(차입) 증가 등으로 인해 리스크가 증대될 우려도 있어 관련 모니터링을 진행하겠다고 나신평은 덧붙였다.
한국신용평가도 이날 대신증권 종투사 지정 관련 보고서를 내고 "종투사로 지정되더라도 상위 증권사들과 차별화되는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실질적으로 뚜렷한 사업기반 개선 효과를 내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며 "향후 업무영역 확대에 걸맞은 영업 경쟁력 확보와 리스크관리 등을 통한 이익창출력의 양적, 질적 개선과 함께 지속적인 자본 성장과 시장지위 제고 등 실질적인 성과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신평은 "대신증권은 현재 본업과 계열 전반을 포함하여 국내외 부동산금융 익스포저의 양적·질적 리스크가 경쟁사 대비 큰 편으로, 신용위험의 양적 확대에 대해 더욱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사업계획과 부동산금융 익스포저 관리 등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겠다고 했다.
nor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