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산업은행이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첨단전략산업 분야 육성을 위해 3년간 100조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공급한다.
산업은행은 26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내년도 경영목표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산은은 '대한민국 리바운드 프로그램' 시행 첫해인 내년 최저 국고채 금리 수준의 반도체 설비투자지원 프로그램을 신규 출시하는 등 약 30조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공급한다.
앞서 강석훈 회장은 지난 6월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헬스, 디스플레이, AI 등 첨단전략 산업에 100조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투입하는 리바운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은은 또 최대 출자자로 참여하는 '미래에너지펀드' 1단계 사업(1조2천600억원 규모)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녹색금융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산은은 비수도권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융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 '지역 혁신펀드' 출자사업을 신규로 추진하고, 전통 제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한 사업구조 전환 전용 상품을 확대 운영한다.
아울러 최근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증대됨에 따라 회사채·기업어음(CP) 차환 지원 등을 포함한 41조8천억원 규모의 시장안정 프로그램의 상시 가동체계를 유지한다.
그간 사각지대였던 중견기업의 사전적 기업개선을 위한 신규 프로그램 도입도 추진한다.
산은은 "내년 대한민국 경제에 거대한 도전과 기회가 공존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경제의 1%를 책임지는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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