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효과 연간 약 4천30억원 추산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국토교통부는 함양∼울산 고속도로 가운데 창녕∼밀양 구간이 오는 28일 오전 10시에 개통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도로는 경남 창녕군 장마면에서 밀양시 산외면까지 28.5㎞ 구간에 4차로 규모로 새로 놓였다.
총사업비 1조6천832억원을 들여 2016년 10월 착공한 이래 8년여만에 완공됐다.
장마면에서 산외면까지 걸리는 시간은 차로 기존 63분에서 약 4분의 1인 17분으로 크게 단축된다.
그간 창녕과 밀양을 잇는 도로는 험준한 태백산맥 남단 고개를 오르내려야 하는 국도 24호선 2차로뿐이었다.
이번 고속도로는 경남 내륙의 동서를 긴밀히 연결해 지역 경제와 관광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
유네스코 생물 보전지역인 창녕 우포늪과 밀양 영남알프스, 얼음골 등 지역 관광자원 연계와 물류 활성화 등을 통해 연간 약 4천3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추산했다.
국토부는 함양∼울산 고속도로 가운데 미개통 구간인 함양∼창녕 구간(70.9㎞)도 오는 2026년까지 개통할 계획이다.
이날 밀양 영남루 휴게소에서 열린 개통식에는 백원국 국토부 2차관과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백 차관은 "이번 도로는 경남 내륙지역의 이동성을 높일 뿐 아니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더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안·광주·남원·거창·밀양·울산을 잇는 국가간선 동서2축 횡단 노선을 완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