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정치적 불확실성이 한국 경제 압박"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외신은 26일(현지시간)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것과 관련, 한국의 정치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AP통신은 이날 한 권한대행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소추안 발의 소식을 전하면서 "한 권한대행에 대한 잠재적인 탄핵소추는 고위급 외교를 중단시키고 금융 시장을 뒤흔든 정치 마비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의 의결정족수를 놓고 한국 내에서 이견이 있다고 전하면서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는 법적인 모호성에 직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도 한 권한대행이 탄핵소추 되면 경제부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이어받게 되지만 탄핵소추 의결정족수에 대해서는 한국 내 법학자간 의견이 다르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한 권한대행 탄핵소추안 발의와 관련, "계엄령으로 촉발된 (한국의) 헌법적 위기가 심화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에 복귀해 한국과 같은 수출 의존 국가에 타격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보호무역 정책을 취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국의)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를 더 압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민주당은 26일 한 권한대행이 여야 합의 시까지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하겠다면서 야당이 요구한 헌법재판관 3명에 대한 임명을 사실상 거부하자, 한 권한대행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한 권한대행의 탄핵안은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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