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하나증권은 27일 종합 생활용품 업체 애경산업[018250]의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 평균에 부합할 전망이나 중국 부진의 영향을 계속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애경산업의 4분기 실적 프리뷰 보고서를 내고 애경산업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1만8천원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연결 기준 4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1천700억원을, 영업이익은 31% 줄어든 80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매출 전반이 부진했으며 특히 중국 수요 부진이 지속됨에 따라 수출 매출이 감소하고 이것이 화장품 전체 매출 감소와 이익 체력 하락으로 이어지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화장품 부문의 매출 증감률은 국내 파트는 15%, 수출 파트 -1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경산업 화장품 부문의 수출은 중국, 일본, 베트남 순으로 비중이 크고 지난해 기준으로 중국 비중이 80% 중반이었다.
박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중국 시장에 대해 "광군제 기간 소폭 성장했으나 시장 전반의 수요 약세 영향으로 (수출이) 10% 이상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생활용품 부문은 국내와 수출 모두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매출 감소에도 작년 4분기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영향으로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봤다.
그는 내년 실적에 대해서도 "중국의 회복과 비중국 지역의 외형 확대 속도가 수익성과 외형에 변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주가가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를 이미 반영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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