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최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한국 내 정치적인 불안이 심해지면서 28일(한국시간) 달러-원 환율이 1,470원을 넘기며 거래가 마무리됐다.
이날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 환시 주간 거래(오전 9시~오후 3시 반) 종가(1,464.80원) 대비 5.70원 상승한 1,470.50원에 거래가 종료됐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 주간 거래 종가(1,467.50원)와 비교하면 3.00원 올랐다.
환율 상승은 국내 정국 불안 때문이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안 국회 통과를 놓고 여야 대립이 격화하면서 달러-원 환율은 장중 1,48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수급상으로는 호가창이 얇은 가운데 매수세가 실종된 상황이라고 외환시장 관계자는 입을 모았다.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 수준인 1,486.70원까지 치솟던 달러-원 환율은 다소 안정을 찾으며 1,470원대로 돌아갔다.
그러나 장 마감 이후 한 대행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되면서 다시 1,480원 선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치솟았고, 이후 당국에 대한 경계감으로 1,470원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야간 시간대에서 달러-원 환율은 달러 인덱스(DXY)가 108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와 맞물려 1,478.90원까지 레벨이 높아졌다. 이후 달러인덱스가 한풀 꺾이자 1,470원대 극초반에서 결국 거래가 끝났다.
한 마디로 '롤러코스터' 흐름이 이어진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의 장중 고점은 1,486.70원이었고, 저가는 1,465.50원으로 나타났다. 일간 변동 폭만 21.20원에 달했다.
달러-엔 환율은 오전 2시 20분 현재 157.712엔, 유로-달러 환율은 1.04163유로에서 거래되고 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990위안이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2.0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01.39원에 거래됐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83억6천9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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