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호주 근해에서 가족과 함께 낚시하던 40대 남성이 상어에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현지시간) 호주 매체와 AFP통신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오후 4시 30분께 호주 북동부 퀸즐랜드주 케펠 아일랜즈 인근 바다에서 일어났다.
40세 남성은 가족과 함께 낚시하던 중 상어에게 목을 물렸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피해자는 인근 섬으로 옮겨져 긴급 출동한 의료진의 치료를 받았으나 1시간 30분만에 사망했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로 해수 온도가 상승하면서 상어와 사람들이 조우하는 경우가 좀더 빈번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호주 당국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호주에서는 최소한 4건 상어 공격으로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달 초에는 퀸즐랜드 커티스 아일랜드 부근에서 작살로 물고기를 잡던 60대 남성이 상어에 두 팔을 물렸다.
또 지난 1월 29일엔 20대 여성이 시드니항 엘리자베스만에서 수영하던 중 오른쪽 다리를 상어에게 물리기도 했다.
AFP통신은 호주 정부 통계를 인용해 호주에서는 1791년부터 지금까지 1천200여 차례의 상어 공격이 발생했고, 250명 이상이 숨졌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중상을 야기하는 상어는 백상어와 황소상어, 호랑이상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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