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참사에 제주항공·여행사 주가 급락…에어부산은 올라(종합)

입력 2024-12-3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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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 참사에 제주항공·여행사 주가 급락…에어부산은 올라(종합)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지난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영향으로 30일 제주항공[089590]을 비롯한 항공·여행 관련 종목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제주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8.65% 내린 7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4.01% 약세로 출발해 개장 직후 15.71%까지 낙폭을 키웠으나 이후 낙폭을 일부 회복, 장중 8∼9%대 약세 흐름을 보였다.
제주항공의 지분 50.3%를 보유한 AK홀딩스[006840](-12.12%)와 계열사인 애경산업[018250](-4.76%)도 크게 내렸다.
제주항공과 같은 저비용항공사(LCC)인 티웨이항공[091810](-3.23%), 진에어[272450](-2.83%)도 약세를 보였다.
여행사 참좋은여행[094850](-5.59%), 하나투어[039130](-2.16%), 노랑풍선[104620](-2.02%), 롯데관광개발[032350](-1.42%) 등도 일제히 내렸다.
반면 에어부산[298690]은 주가가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에어부산은 3.14% 오른 2천300원으로 장을 마쳤는데, 장 초반에는 25.56% 오르는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대부분 LCC가 이번 참사 여객기와 같은 보잉사의 항공기를 주로 운용 중인 것과 달리 에어부산은 전 항공기를 에어버스사(社)에서 도입했다는 점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전날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편이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가 활주로 외벽에 충돌, 폭발한 사고가 발생했다. 탑승객 181명(승객 175명·승무원 6명) 중 승무원 2명만 구조되고 179명이 사망했다.
chom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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