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모니터 첫 5K2K 고해상도"…LG, 게이밍시장 리더십 굳힌다

입력 2024-12-30 11:00  

"OLED 모니터 첫 5K2K 고해상도"…LG, 게이밍시장 리더십 굳힌다
LG전자, CES 2025서 OLED 게이밍 모니터 공개…촛불 1천300개 밝기·벤더블 기능도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LG전자[066570]가 다음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세계 최고 해상도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게이밍 모니터를 선보이며 프리미엄 게이밍 시장 리더십을 확고히 한다.

LG전자는 다음달 7일(현지시간) 개막하는 CES 2025에서 45형 울트라기어 모니터 2종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기존 4K 해상도를 넘어 5K2K 해상도(5,120X2,160)를 지원하는 최초의 OLED 게이밍 모니터다. 최신 게임에 적합한 21대 9의 화면비를 갖춰 몰입감 넘치는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
화면 밝기도 OLED 모니터 가운데 최고 수준인 최대 1천300니트(nit·1니트는 촛불 하나 밝기)에 이른다.
이중 45GX990A 모델은 시청환경에 맞춰 평평한 화면을 900R(반지름 900㎜ 원이 휜 정도) 곡률로 구부릴 수 있다. 평평한 화면으로 일반 콘텐츠를 시청하다가 레이싱 게임이나 1인칭 슈팅게임 등을 몰입해 즐길 때는 커브드 화면으로 바꿔가며 활용 가능하다. 뛰어난 화질과 벤더블 기능으로 'CES 혁신상' 부문에서 최고혁신상 등 3관왕에 올랐다.
45GX950A 모델에는 800R 곡률의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고객이 게임을 즐길 때 게임 화면 외곽에 표시되는 미니맵(게임 내 지리를 축약해 표현한 지도) 등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두 제품은 고주사율 모드(2,560X1,080·330Hz)와 고해상도 모드(5,120X2,160·165Hz)를 모두 지원한다. 고주사율 모드는 빠른 화면 전환이 중요한 1인칭 슈팅게임을, 고해상도 모드는 시각 효과가 풍부한 게임이나 영상 콘텐츠를 즐기는 데 각각 유리하다.
모니터 하단의 전용 버튼을 눌러 고주사율·고해상도 모드 변경을 비롯해, 화면비와 화면 크기 등도 손쉽게 조정할 수 있다.
엔비디아의 지싱크 호환, AMD의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 등 그래픽 기술을 지원해 화면 전환이 빠른 게임 콘텐츠를 끊임없이 표현한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웹(web)OS를 탑재해 PC에 연결하지 않고도 다양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와 클라우드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울트라기어 모니터도 공개한다.
LG전자는 울트라기어 신제품을 앞세워 빠르게 성장하는 게이밍 모니터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밸류에이츠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65억달러에서 연평균 14.9% 성장해 2030년 약 17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윤석 LG전자 IT사업부장은 "세계 최고 해상도를 갖춘 OLED 게이밍 모니터를 비롯한 울트라기어 신제품을 앞세워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몰입감 넘치는 게이밍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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