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해외건설협회장 "해외시장서 새 활로 모색·성장동력 확보 지원"

입력 2024-12-3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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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해외건설협회장 "해외시장서 새 활로 모색·성장동력 확보 지원"
"원전·SMR 등 초대형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 참여 위해 뒷받침"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한만희 해외건설협회장은 30일 우리 기업이 글로벌 건설시장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이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미국 경제의 인플레이션 부담 완화와 금리 인하, 유럽 정부의 회복 노력, 주요 신흥국의 경기 모멘텀 반등에 힘입어 내년도 세계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회장은 각국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따라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과 탈탄소화가 가속화되고 연관 인프라 투자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 회장은 "이런 여건 속에서 우리 기업이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변화와 도전에 나서야 한다"면서 "특히 자금조달 능력을 키워 투자 개발사업을 활성화하고, 유럽·중남미·아프리카 등 새로운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정부 간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는 발주 트렌드에 맞춰 '해외건설 팀 코리아'를 중심으로 수주 플랫폼 역할을 강화해 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 등 초대형 핵심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의 참여가 확대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 금융기관, 유관기관 등과 협조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공사비와 보상비 인상 등 현장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외교적 지원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대규모 해외 도시개발사업이라는 새로운 사업 모델 창출을 위해 건설 분야를 중심으로 드라마, 미용, 음식 등 경쟁력 있는 분야가 함께 진출할 수 있도록 '융복합 K-시티 플랫폼'을 2분기 중 해외건설협회 홈페이지에 열고, 유망 신시장에 대한 기업들의 정보 수요에 맞춰 해외건설정보를 통합 연계한 사이트인 '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OCIS)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해외 건설에 큰 업적을 남긴 인사를 기리는 '명예의 전당'을 설립하고, 경험과 노하우가 있는 전문가가 후진양성과 정책개발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외건설 한림원'도 만든다.
우리 기업의 해외건설산업 수주는 2020년부터 5년 연속 300억 달러 수주를 달성했으며 1965년 첫 해외수주 이후 누적 수주액은 9천965억달러로, 1조원 달러 돌파를 앞뒀다.
luc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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