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6일간 진행…7일 의사당 안치 뒤 일반 조문 행사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강병철 특파원 = 29일(현지시간) 별세한 지미 카터(향년 100세) 전 미국 대통령의 '국가 장례식'(state funeral)이 내달 9일 수도 워싱턴DC의 '워싱턴 국립 대성당'에서 엄수된다.
미국 정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이런 내용의 공식 장례 일정을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은 다음달 4일부터 시작돼 9일 종료된다.
조지아주 플레인스의 자택에서 숨진 카터 전 대통령 시신은 내년 1월 4일 조지아주 아메리커스 소재 병원에서 애틀랜타의 카터센터로 운구된다. 그 전에 운구 차량은 카터 전 대통령의 고향인 플레인스를 거쳐 어린 시절 집과 농장 등에서 잠깐 멈출 예정이다. 이때 농장에서는 39차례 종을 울릴 예정이다.
카터 전 대통령의 시신은 조문을 위해 4일 오후 7시부터 7일 오전 6시까지 카터센터에 안치된다.
이후 7일 항공편 등을 통해 워싱턴DC로 운구돼 의회 의사당 중앙홀에 일시 안치된다.
일반 조문은 7일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8일 오전 7시부터 9일 오전 7시까지 진행된다.
카터 전 대통령의 국가장례식은 9일 오전 10시 워싱턴 국립 대성당에서 전현직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될 예정이다.
다만 카터 전 대통령 생전에 그를 신랄하게 비판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참석할지는 미지수라고 NYT는 전했다.
장례식에서는 바이든 대통령, 카터 전 대통령의 손자이자 카터센터 이사회 의장인 제이슨 카터, 카터 집권 시절 부통령이었던 고(故) 월터 먼데일의 아들인 테드 먼데일, 고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카터와 1976년 대선서 맞대결)의 아들 스티븐 포드 등이 추모사를 할 예정이다.
카터 전 대통령 시신은 이후 군용기 편으로 조지아주 플레인스로 옮겨져 안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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