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서부 하디타서 걸프만 항구도시 바스라까지 약 700㎞ 연결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이라크 정부가 약 46억6천만 달러(약 6조7천억원) 규모의 송유관 건설 사업을 승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라크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바스라-하디타 송유관 건설 사업 계획을 승인했다.
총리실은 송유관의 건설 비용이 약 5조9천700억 디나르(약 45억6천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 사업은 이라크 북서부 내륙지역의 하디타로부터 남동쪽 걸프만에 맞닿은 항구도시 바스라를 잇는 약 700㎞ 길이의 송유관을 건설하는 계획이다.
앞서 이라크 석유부는 중부 유전지대에서 남쪽으로 원유를 수송하기 위해 필요하다며 지난 8월 이러한 계획을 제안했다.
이라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은 두 번째 규모 산유국이다. 석유부에 따르면 이라크의 석유 생산량은 하루 400만 배럴에 달한다.
석유 수출은 2003년 이라크 전쟁 이후 20년간 이라크 경제의 주요 자금줄 역할을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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