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게임업계도 애도 동참…유저 이벤트 취소·연기

입력 2024-12-31 13:35   수정 2024-12-3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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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 게임업계도 애도 동참…유저 이벤트 취소·연기
넥슨·엔씨·카카오게임즈, 홈페이지에 추모 공지 올려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제주항공[089590] 여객기 참사 여파로 국내 게임업계도 연말연시 기획한 이벤트 일정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며 추모에 동참했다.
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오는 1월 4일 진행 예정이었던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마비노기 영웅전'의 15주년 기념행사를 일주일 뒤로 미뤘다.
넥슨은 "국내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국가 애도 기간에 따라 행사 일정을 변경한다"고 안내했다.
넥슨은 이날 연말을 맞아 예정됐던 '퍼스트 디센던트' 개발진과의 Q&A 행사도 전날 취소한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Q&A를 통해 이용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내년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할 계획이었으나, 참사 발생에 따라 "방송 일정은 추후 다시 안내드리겠다"며 행사를 취소했다.
넥슨은 이날 홈페이지 상단의 기업 로고도 흑백의 국화 이미지와 함께 '애도합니다'라는 문구로 변경했다.
엔씨소프트[036570]는 게임 유통 플랫폼 '퍼플'에서 진행 중이던 미니게임 이벤트를 즉각 중단했다.
또 '리니지M'·'리니지W' 등 주요 게임 홈페이지에 '여객기 참사 희생자와 가족 여러분께 깊은 조의를 표합니다'는 공지사항을 띄워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카카오게임즈[293490]도 국내에 서비스 중인 'PUBG: 배틀그라운드'·'패스 오브 엑자일 2' 등 주요 게임 공지사항을 통해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고 알렸다.
정부는 지난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에 따라 오는 1월 4일 24시까지 7일간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했다.
전국 17개 시도와 66개 시군구는 총 88곳에 합동분향소를 설치·운영하고 조문받는다.
또 정보기술(IT) 업계를 비롯한 주요 기업과 공공기관도 예정돼 있던 신년 행사를 취소하고 사옥에 조기를 게양하는 등 추모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juju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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