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생존자 먼저 송환 요구"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인 인질 일부의 석방을 거부하면서 휴전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매체가 공영매체 칸을 인용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의 팔레스타인 소식통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휴전 성사 시 첫 단계에서 자국인 인질 총 34명을 석방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하마스는 생존 인질 22명과 함께 인질 시신 12구를 송환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는 또 이스라엘에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 교환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제안을 거부하면서 "휴전 초기 단계에서 생존자가 풀려나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최근 이집트 매체 알가드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에서 제시받은 인질 명단에서 11명을 군인으로 간주한다며 석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남성 중 전투가 가능한 연령대는 모두 군인으로 분류한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설명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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