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새해 첫날 안정 메시지…환율, 5.9원 내린 1,466.6원

입력 2025-01-0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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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새해 첫날 안정 메시지…환율, 5.9원 내린 1,466.6원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원/달러 환율은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1,460원대로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5.9원 내린 1,466.6원으로 집계됐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원 오른 1,473.0원으로 출발한 뒤 금세 하락 전환했다. 이후 종일 하락세를 유지했으며, 오후 3시5분께 1,465.3원까지 내렸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환율 흐름에 대해 "오늘 내일, 앞으로 일주일이 기대가 크다"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재판관 2명을 임명하면서 경제사령탑마저 탄핵될 위험이 줄어 경제를 안정시킬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윤경수 한은 국제국장은 이날 오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곧 국민연금에서 환 헤지 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부분이 환율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수형 한은 금융통화위원도 외신 인터뷰에서 "국내의 정치적 혼란과 미국 신정부를 둘러싼 불확실성 등을 고려할 때 시장의 반응은 이해할 만하지만,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환율도 진정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다만, 환율 상방 압력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07%,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는 0.43%, 나스닥 지수는 0.90% 각각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현재 108을 웃돌아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한 데 더해 강달러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며 "정치적 혼란이 단기간에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이 환율 하락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오후 3시30분 기준가(932.52)보다 2.48원 오른 수준이다. 엔.달러 환율은 156.7선이다.
hanj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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