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행복경제연구소 조사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국내 시가총액 250대 기업의 80%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보를 공개한 것으로 집계됐다.
ESG행복경제연구소는 2023년 말 기준 시총 250대 기업이 작년 말까지 공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조사·분석한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지난해 보고서를 공표한 기업은 코스피 176개사, 코스닥 25개사 등 총 201개사로 조사 대상 기업의 80.4%에 해당했다.
조사 대상이 200개사에서 250개사로 확대된 가운데 공시 기업 수는 전년의 166개사 대비 35개사 늘었으나, 공시율은 83%에서 소폭 하락했다.
전체 코스피 상장사 중 한국거래소에 보고서를 공시한 기업은 2023년 162개사에서 지난해 204개사로 늘었다.
보고서는 자율 공시이지만 최근 5년간 이를 공시한 기업은 2020년 38개사, 2021년 78개사, 2022년 131개사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다만 국내 ESG 공시 도입 시기가 2026년 이후로 연기되면서 증가 속도는 둔화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조선, 금융지주, 물류·무역, 보험, 은행·증권·카드 업종이 각각 100% 공시율을 기록했다. 이어 엔터·전문서비스(91.6%), 식음료(90.9%), 비금융지주(88.9%) 순으로 높았다.
반면 전기·전자(75.0%), 화학(73.3%), 철강·기계(69.2%), 제약·바이오(50.0%) 등은 전체 평균 공시율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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