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올해 연구개발 6.3조 투자…"전문성 강화 제도개선"

입력 2025-01-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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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올해 연구개발 6.3조 투자…"전문성 강화 제도개선"
과학기술 분야 23.6%, ICT 연구개발 12.9% 각각 증가
연구개발 사업코드 도입, 유형별 기획·평가…범부처 글로벌 R&D 관리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6조3천214억원을 투자하는 연구개발 사업 종합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인공지능(AI) 등 핵심 신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현장 수요에 맞는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과 AI 대전환, 기술사업화 기반 마련을 투자 목표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액은 올해 과기정통부 연구개발 예산 9조6천671억원 가운데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과기정통부 직할 출연연, 과학기술 단체 지원 사업을 제외한 금액으로, 지난해 대비 1조1천47억원 늘어난 규모다.
과학기술 분야 연구개발 예산은 지난해보다 23.6% 증가한 5조58억원, 정보통신기술(ICT) 및 방송(ICT) 분야는 12.9% 증가한 1조3천156억원으로 책정됐다.
바이오·AI 반도체·양자인 3대 게임 체인저 분야 중에서 바이오 파운드리 기반 기술 개발에 45억원이 신규로 투입된다.
초고집적 반도체용 극한박막(vdW) 소재와 공정 기술 개발에 40억원, 양자 과학기술 글로벌 파트너십 선도 대학 지원에 47억6천만원이 편성됐다.
미래 디스플레이 전략 연구실에 37억원이, 범부처 차원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에 291억원이 쓰인다.
젊은 연구자에게 연구 자금을 지원하는 씨앗 연구에 400억원, 신진 연구자 인프라 구축에 300억원이 투자된다.
이공계 대학원생의 안정적 연구환경 조성을 위한 연구생활장려금(한국형 스타이펜드)에 600억원이 지원되고, 대학연구소·스타트업 공동 혁신 지원 75억원 등 기술사업화 생태계 조성에도 투자한다.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국산 AI 반도체 기반 클라우드 기술, 범용인공지능(AGI) 탐구, AI 안전 연구, 양자암호통신·양자 센싱 산업화 등을 3대 게임체인저 기술로 정해 개발을 추진한다.
K-클라우드 사업에 366억2천만원이 새로 편성됐고, 차세대 도전형 AI 기술 개발에 60억5천만원, AI 안전 기술에 79억5천만원, 양자 센서 상용화 기술에 138억1천만원이 투입된다.
아울러 6G 기술(103억원), 저궤도 위성 통신 기술(203억5천만원), 정보보호 원천기술(76억원), 확장 현실(XR)에서의 실감 콘텐츠 기술(70억원) 등에 신규 투자된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연구개발 전문성 강화를 목표로 제도 개선 계획을 함께 발표했다.
과학기술 분야에 사업 코드를 도입해 유형별 기획·평가·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전문성과 책임을 높일 계획이다. 같은 학교 출신도 연구개발 평가가 가능하도록 동일 기관 상피제 폐지 원칙을 유지한다.
ICT 분야 연구개발에서도 기술 수요 조사부터 기획·평가·관리와 성과 환수에 이르는 연구개발 과정 전주기를 개선한다.
아울러 범부처 글로벌 연구개발 협의체를 구성해 글로벌 연구개발의 정량·정성적 성과를 수집, 평가하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달 말 정부 연구개발 사업 부처 합동 설명회를 열어 연구개발 지원의 구체적 내용과 과제 공모 시기, 절차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cs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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