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고객 요구 읽고 선제적 대비해야"

입력 2025-01-0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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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고객 요구 읽고 선제적 대비해야"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올해 B2B(기업 간 사업)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고객 중심 경영을 강조했다.
현 회장은 2일 임직원 6천여명에게 보낸 신년사 이메일에서 "당장 일감을 주는 기업 고객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제품을 이용하는 고객의 요구를 읽고 선제적으로 대비해야만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 회장은 "고객 경험은 기업과 소비자 간 상호작용의 결정체"라면서 "잘 축적한 고객 경험의 데이터를 세심히 살펴 고객 만족으로 보답하고 이를 다시 새로운 고객 경험으로 선순환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 경험은 기업이 만족으로 보답할 고객의 채권과 같은 것"이라며 "고객 친화적 경영 환경을 조성에 노력하고, 이를 위해 회사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현 회장은 승강기 사업과 남북경협 등을 언급하면서 "현대그룹은 이기는 법을 아는 DNA를 가지고 있다. 현대인의 자부심과 정체성을 강화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현 회장은 '포기하면 실패고, 승리한다고 믿으면 영원히 승리하는 것이 인간'이라는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발언을 인용하며 성공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산업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사업환경 속에서 고객 개념을 확대 재정립하는 것은 미래 경영의 필수적인 과정이 될 것"이라며 "새해에는 고객에 한 발 더 다가서서 보다 궁극적인 도약의 기반을 마련해 나가는 데 힘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bing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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