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래로봇추진단장에 오준호 교수…CES서 기술 트렌드 살필 듯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삼성전자 미래로봇추진단장을 맡은 오준호 카이스트 명예교수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를 찾는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31일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 주주로 등극한 후 '삼성표 휴머노이드'에 대한 관심이 커진 상황이어서 오 교수의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 교수는 삼성전자 측의 초청으로 CES 2025가 개막하는 7일(현지시간)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함께 전시 부스를 둘러볼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IT·로보틱스 기업들이 총집결하는 전시인 만큼 올해 로봇 트렌드와 기술들을 꼼꼼히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로봇 전문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기존 지분(14.7%)을 35.0%로 늘려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 휴머노이드 등 미래 로봇 개발을 가속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대표이사 직속의 미래로봇추진단도 신설했다.
오 교수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창업멤버이자 한국 최초의 이족 보행 인간형 로봇인 '휴보'를 탄생시킨 인물로 삼성전자 미래로봇추진단에서 휴머노이드를 포함한 미래 로봇 개발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번 행사에서 오 교수는 대표연사를 맡은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 대표이사 부회장과 별도로 만나 휴머노이드 트렌드 및 향후 전략 등을 논의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휴머노이드는 AI를 기반으로 인간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로봇으로 현재 테슬라,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상용화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 기술에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기술을 접목해 지능형 첨단 휴머노이드 개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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