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공조하는 무장조직 팔레스타인이슬라믹지하드(PIJ)는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이스라엘 인질 1명이 자살을 기도했다고 2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PIJ 산하 알쿠드스여단은 성명에서 사흘 전 남성 인질 1명이 심리적인 이유로 극단적 선택을 하려했지만 의료진이 개입해 막았다고 주장했다.
인질의 구체적인 신원이나 건강 상태는 언급하지 않았다.
PIJ는 이 인질이 휴전 성사 시 첫 단계에서 풀려날 예정이었으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정부가 협상 테이블에 새로운 조건을 제시하면서 논의가 지연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PIJ 주장과 관련해 논평하지 않았다고 예루살렘포스트는 덧붙였다. PIJ가 이같이 주장한 것은 휴전 협상에서 이스라엘을 압박하기 위해서로 보인다.
가자지구 전쟁 휴전 협상은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작년 11월 말 60일간의 휴전에 동의하면서 급물살을 타는 듯했다. 하지만 양측이 최근 세부 사항에서 이견을 보여 다시 교착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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