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현대글로비스 목표가↑…해상운송 사업 수익성 개선"

입력 2025-01-0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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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현대글로비스 목표가↑…해상운송 사업 수익성 개선"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하나증권은 3일 현대차[005380], 기아[000270]와의 해상운송계약을 갱신한 현대글로비스[086280]의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16만4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날 종가는 13만3천800원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달 31일 현대차, 기아와 총 6조7천억원 규모의 완성차 해상운송 계약을 체결했다. 기존 계약과 비교하면 계약 기간은 3년에서 5년으로 늘었고, 연평균 계약 금액은 105% 상승했다.
현대차, 기아 수출의 50%에 해당하는 물량을 현대글로비스가 운송하게 된 것인데, 이 비중은 기존 계약보다 10%포인트 줄었다.
송선재 연구원은 "핵심 사업부인 완성차 해상운송에서 주력 고객사와 금액이 상향 조정된 계약으로 체결했다"며 "중국 완성차를 신규 고객으로 영입하며 비계열 매출액도 증가하는 등 수익성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물량 비중이 줄어든 것도 긍정적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송 연구원은 "지난해 비계열사 물량이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는 등 비계열사 물량도 지속해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현대글로비스의 완성차 해상운송 매출액은 올해 1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핵심 사업부의 성장성이 강화되는 동시에 주주환원 확대와 높은 사업 목표 제시 등으로 주주가치도 제고될 것"이라고 밝히며 주가 추가 상승 여력이 다분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현대글로비스에 대한 리포트를 발간한 대신증권(16만→17만원), 다올투자증권(12만→15만5천원) 등도 목표주가를 올렸다.
or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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