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미국 정부가 2일(현지시간) 일본에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암람(AMRAAM) 매각을 승인하고 의회에 통보했다고 발표했다고 지지통신이 3일 보도했다.
매각 승인 규모는 미사일과 관련 기기를 합쳐 총 36억4천만 달러(약 5조3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부는 "현재와 미래 위협에 대응하는 일본의 능력을 향상하게 한다"라고 매각 이유를 밝혔다.
통신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커지는 중국 등의 군사적 위협을 염두에 두고 일본의 억제력을 강화하는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미국에 최대 암람 1천200발을 구입하고 싶다고 밝혔다.
미일 정부는 지난해 7월 도쿄에서 외교·국방 장관(2+2) 회의를 연 뒤 발표한 공동문서에서 암람과 지대공 미사일 패트리엇(PAC3)의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공동 생산 기회를 추구한다고도 명기했다.
sungjin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