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에서 테러를 촉구한 알제리 인플루언서가 체포됐다고 프랑스 당국이 3일(현지시간) 밝혔다.
브뤼노 르타이오 내무장관은 이날 아침 엑스(X·옛 트위터)에 "자신의 커뮤니티에 프랑스에서 테러를 감행할 것을 촉구했던 알제리 인플루언서가 법정에서 자기 행동을 해명해야 할 것"이라며 그의 체포 소식을 전했다.
'자주 유세프'로 알려진 이 용의자는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약 4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다.
그는 최근 동영상에서 알제리 정권에 반대하는 이들을 겨냥해 "그들을 쏴 죽이면 유대인들과 함께 묻어버리겠다. 파리로 나가는 사람들은 우리가 처리하겠다"는 식의 협박 메시지를 남겼다.
이 동영상이 소셜네트워크에서 확산하자 정치권에선 그를 체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경찰은 이날 오전 6시 프랑스 서부 브레스트에 있는 그의 거주지에서 신병을 확보했다.
일간 르피가로는 유세프가 이미 경찰의 감시 대상에 올라 있었으며 지난해 4월엔 브레스트 당국에서 강제 출국 명령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s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