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건강 문제로 새해 첫 2주간 예정된 외부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고 3일(현지시간) 집행위가 밝혔다.
집행위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 질의에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심각한(severe) 폐렴을 앓고 있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이에 그는 이날 오후 열리는 폴란드의 상반기 EU 순회의장국 취임 행사에도 불참한다.
1958년생으로 만 66세인 독일 태생의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2019년 최초의 여성 EU 행정부 수반으로 취임했으며 지난해 7월 연임해 성공해 지난달 1일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현재 독일 하노버에서 머물며 외부와 접촉을 차단한 채 업무를 수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 미생물 감염으로 발생하는 폐의 감염으로, 기침·오한을 포함한 독감과 유사 증상을 동반한다. 대부분 몇 주 안에 회복되지만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고령층의 경우 회복이 더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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