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대 겨울축제' 中 하얼빈 빙설제 개막…"관광인파 몰려"

입력 2025-01-06 10:46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세계 4대 겨울축제' 中 하얼빈 빙설제 개막…"관광인파 몰려"
中당국, '빙설 경제' 활성화 강조…내달 7일 하얼빈서 동계AG 개막도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세계 4대 겨울축제 중 하나인 중국의 헤이룽장성 하얼빈 빙설제가 개막해 관광 인파가 몰리고 있다고 중국중앙TV(CCTV)와 관영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6일 보도에 따르면 제41회 하얼빈 빙설제 개막식이 전날 오후 5시(현지 시간)께 열리고 정식 축제 운영이 시작됐다.
개막식은 한파 속 이색 볼거리를 즐기려고 중국 전역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성황을 이뤘다.
초대형 얼음 건축물들 위로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졌으며, '빙설로 하나 된 꿈, 아시아의 하나 된 마음'(?雪同夢,亞洲同心)이라는 올해 축제의 주제가 드론으로 하늘에 새겨졌다.
이번 축제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콘텐츠와 VR 고글을 착용하고 체험하는 메타버스 콘텐츠도 등장했으며, '얼음'을 주제로 한 각종 디저트가 예년과 마찬가지로 인기를 끌었다.

하얼빈 빙설제는 일본 삿포로 눈꽃축제, 캐나다 퀘벡 윈터 카니발, 노르웨이 오슬로 스키축제와 함께 '세계 4대 겨울축제'로 꼽힌다.
하얼빈 빙설제는 지난달 중순부터 방문객을 맞았는데, 개장 이후 약 보름간 하얼빈시 전체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21.3% 증가했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다이빈 중국관광연구원장은 "전통과 현대, 클래식과 트렌드가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풍경 속에 어우러져 '차가운 자원'을 '뜨거운 경제'로 바꾸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당국은 최근 들어 겨울철 관광 발전 촉진을 통한 '빙설 경제' 활성화를 강조해왔다.
특히 내수 소비 부진 등으로 장기간 경기 침체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는 중국 당국은 하얼빈 빙설제 성공에도 사력을 다하는 모양새다.
중국의 유명 배우 류이페이(劉亦菲·유역비)가 지난달 말 하얼빈 축제 현장을 찾아 얼음 속 노란 장미 앞에서 찍은 사진을 웨이보(微博·중국판 엑스)를 통해 공개하며 직접 축제 홍보에 나섰다.

개막식 당일 오전에는 '2025 빙설관광 발전 회의'가 하얼빈에서 열려 '빙설 경제'의 성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중국 당국은 겨울철 축제 방문객뿐만 아니라 스키 등 동계스포츠 인구의 증가로 '빙설 경제' 규모가 매년 확대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2023∼2024 겨울시즌에 전국에서 연인원 4억3천만명의 '빙설 관광객'으로 5천247억위안(약 105조원)의 관광수입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됐다.
2024∼2025 겨울에는 연인원 5억명 이상의 빙설 관광객이 전국 각지를 찾아 6천300억위안(약 126조원)의 관광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하얼빈 일대에서는 다음 달 7일부터 '동계 아시안게임'도 열려 우리나라를 포함한 33개국에서 1천여명이 참가한다.

suk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