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설 앞두고 소스류 가격 평균 19% 인상

입력 2025-01-06 11:54  

대상, 설 앞두고 소스류 가격 평균 19% 인상
재룟값·환율 상승 속 가공식품 가격 인상 잇달아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대상[001680]이 설을 앞두고 소스류 제품 가격을 평균 19.1% 올린다.
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대상은 오는 16일 청정원 마요네즈와 후추, 드레싱 가격을 각각 올린다.
프레시마요네즈(300g) 가격은 대형마트 기준 3천100원에서 3천380원으로 9.0% 인상된다.
순후추(50g)는 3천680원에서 4천380원으로 19.0% 오른다. 이 밖에 드레싱류 가격은 평균 23.4% 오른다.
식품업계에서는 재룟값과 물류 비용 증가 등에 따라 가격 인상이 본격화했다.
식품 재룟값 상승률을 보면 코코아 가격은 1년 전보다 173% 뛰었고 로부스타 커피와 아라비카 커피는 각각 90%, 101% 높아졌다. 팜유 가격은 1년새 18% 올랐다.
이에 오리온[271560]은 지난달 초코송이, 오징어땅콩 등 13개 제품 가격을 평균 10.6% 인상했고 해태제과도 홈런볼, 포키 등 10개 제품 가격을 평균 8.6% 올렸다.
동서식품은 지난해 11월 15일부로 인스턴트 커피, 커피믹스, 커피음료 등 제품 출고 가격을 평균 8.9% 올렸다.
동아오츠카는 이달 포카리스웨트와 데미소다 등 주요 제품 가격을 100원 인상했다. 오뚜기[007310]는 업소용 딸기잼 가격을 최대 10% 올렸다.
최근 원화 가치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식품사의 원재료 수입 가격이 올라 식품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앞서 "최근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국내 가공식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주요 식품 원자재에 할당 관세를 적용하고 다양한 세제와 자금 지원 등을 통해 식품·외식 물가가 안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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