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US스틸 인수불허에 "美에 우려 불식 강하게 요구할 것"

입력 2025-01-0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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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US스틸 인수불허에 "美에 우려 불식 강하게 요구할 것"
이세신궁 참배 후 신년 기자회견…"트럼프와 회담 가장 적절한 시기에 실현"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미국 철강기업 US스틸 인수를 불허한 것과 관련해 "일본 산업계에서 미일 간 투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 "이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대응을 미국 정부에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미에현 이세시 이세신궁(伊勢神宮)을 참배한 뒤 현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질문에 "미국 국내법에 따라 심사 중이던 개별 기업의 경영에 관한 안건에 대해 일본 정부가 코멘트하는 것은 부적절하므로 코멘트하지 않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왜 안보 우려가 있는 것인지 (미국 정부로부터) 정확히 말을 듣지 않으면 앞으로 이야기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동맹국이라도 앞으로 관계에 있어서는 지금 말한 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회담에 대해 "현재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가장 적합한 시기에 적합한 형태로 실현되도록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시바 총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서는 "발사 빈도가 매우 높고 횟수를 거듭할 수록 기술이 올라가는 것에 대해 중대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세신궁은 일본 왕실의 조상신인 아마테라스 오미카미(天照大神)를 모시는 신사로 일본 보수층의 성지로 여겨진다.
이시바 총리는 작년 10월 취임 후 처음으로 이세신궁을 참배했다.
sungjin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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