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도 급성호흡기감염병 'HMPV 양성' 유아 2명 보고

입력 2025-01-0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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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서도 급성호흡기감염병 'HMPV 양성' 유아 2명 보고
인도 보건당국 "HMPV, 이미 세계적으로 유행"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인도에서 급성 호흡기 감염증인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HMPV) 환자 2명이 보고됐다고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이 6일 보도했다.
정부 기관인 인도의학연구위원회(ICMR)는 남부 카르나타카주의 벵갈루루 밥티스트 병원에 입원한 생후 3개월 여아와 8개월 남아 등 2명이 HMPV 감염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ICMR은 또 3개월 여아는 폐렴 진단을 받아 치료 후 퇴원했고, 지난 3일 HMPV 양성 판정을 받은 8개월 남아는 폐렴 증상을 보인 이후 지금 회복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유아의 부모는 모두 해외여행을 다녀온 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ICMR은 HMPV는 현재 인도를 포함해 세계적으로 유행 중이라며 인플루엔자의사환자(ILI)나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SARI) 사례가 급증하는 것은 특이한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다.
NDTV 등 인도 매체들은 최근 중국에서 HMPV 감염 환자가 급증해 병원이 북적이고 있다고 소셜미디어 등을 인용해 보도하고 있다.
베트남 보건당국도 이날 중국에서 HMPV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는 외국 언론 보도들이 나온다며 관련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한다는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관영 베트남뉴스통신(VNA)에 따르면 보건부 산하 질병예방청은 세계보건기구(WHO) 등과 협력해 종합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VNA는 현재 WHO는 중국의 HMPV 감염 현황에 대해 공식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 않으며 소셜미디어에 공유되는 관련 뉴스와 관련해서도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달 30일 캄보디아 보건당국이 추위를 앞두고 HMPV 주의를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이 보도에서 HMPV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아니라 2001년에 네덜란드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캄보디아에서도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어린이들 사이에서 감염 사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는 2023년 11월 2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연령대별로 주로 유행하는 호흡기 감염병 병원체가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며 0∼4세는 리노바이러스, 5∼14세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15∼59세는 리노바이러스와 코로나19, 60세 이상에선 HMPV와 일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각각 우세했다고 밝힌 바 있다.
justdus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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