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기술 비롯해 디지털 헬스케어·양자컴퓨터 등 관심…14만여명 참관 예상
참가 韓기업 첫 1천개 넘어…中기업도 20% ↑·日도요타 5년만에 복귀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전 세계 기술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5'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막을 올렸다.
미 소비자가전협회(CTA)가 주관하는 CES는 IT와 가전을 넘어 인공지능(AI)·이동통신·반도체 등을 총망라한 기술 전시회다.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기술이 전 세계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가면서 CES의 무게감이 더해지고 있다.
미국 소비자가전협회(CTA)는 올해 미국 기술 시장의 소매 매출이 5천370억 달러(791조원)로, 지난해 5천200억 달러 대비 3.2% 증가한 것으로 추정한다.
올해 주제는 '몰입(dive in)'으로, 기술을 통해 연결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자는 메시지가 담겼다.
분야별로는 AI가 지난해에 이어 다시 전면에 등장해 일상에서 전방위적으로 활용되는 AI 기술이 조명된다.
자율주행의 모빌리티, 실제와 가상현실을 오가는 확장 현실(XR), 스마트홈, 디지털 헬스케어, AI의 뒤를 잇는 기술로 주목받는 양자 컴퓨팅도 관심을 끈다.
엔비디아,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를 비롯해 160개국·지역에서 4천8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규모다.
개막 전날 AI 시대를 이끄는 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 젠슨 황이 이번 행사의 첫 기조연설자로 나서 AI와 가속 컴퓨팅 기술이 전 세계에 미칠 영향을 공유했다.
개막일인 이날 오후에는 에드 바스티안 델타 CEO가 창립 100주년을 맞아 지구 모양의 대형 공연장인 스피어에서 혁신 전략을 발표한다.
한국 기업도 삼성·SK·LG 등 대기업과 함께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등이 대거 전시관에 부스를 마련했다.
참가하는 한국 기업 수(1천31개)는 역대 처음 1천개를 넘어서며 미국(1천509개)과 중국(1천339개)에 이어 3번째로 많다.
특히, 스타트업은 641개가 참가해 유레카 파크(스타트업관)에 참가하는 전체 1천300여개 기업 중 약 절반을 차지한다.
중국은 지난해(1천100여개)부터 다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참가 기업을 대폭 늘리고 있고, 일본(50개) 기업은 세계 최대 자동차 기업인 도요타가 5년 만에 무대에 올라 관심을 끌고 있다.
전 세계에서 14만여명이 CES를 참관하기 위해 라스베이거스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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