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 행사, 미국 샌프란시스코서 13일 개막
삼성바이오·셀트리온·브릿지바이오 등 사업 성과·비전 발표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이 이달 대거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향한다.
13∼16일(현지시간) 열리는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 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해외 투자를 유치하고 기술 이전 등 외부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1983년 시작돼 올해 43회를 맞은 이 콘퍼런스에는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 550여개, 참가자 8천명 이상이 모일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등이 참가해 발표를 진행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는 존 림 대표가 올해 사업 계획과 중장기 비전, 기업 성장 배경에 대해 소개한다.
또 행사 기간 투자자 대상 미팅을 통해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을 홍보하며 사업 확대를 위한 네트워킹 강화에 주력한다.
셀트리온에서는 서정진 회장과 장남 서진석 경영사업부 대표이사 등이 발표에 나선다.
이번 발표에서 서 회장 등은 항체 약물 접합체(ADC) 항암 신약 파이프라인 등 신약 개발 성과 및 비전을 소개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CDMO 자회사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처음으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공식 현장 발표 기업으로 선정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에서는 이정규 대표이사가 연단에 선다.
이 대표는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 등 회사의 주요 연구개발 과제를 소개하고 향후 기업 성장 전략 등을 발표한다. 해당 후보물질의 기술이전 계약 타진을 위해 글로벌 빅파마와 협의에도 착수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에서는 제임스 박 신임 대표이사 사장이 발표자로 나서 송도 바이오 캠퍼스 건설 현황 및 사업 진행 방향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의약품 12만L(리터) 생산 규모의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을 내년 1분기 완공해 2027년 1월 가동할 예정이다.
그 외 미용 의료기기 회사 클래시스[214150],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휴젤[145020] 등도 올해 콘퍼런스에서 발표를 진행한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일라이릴리,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빅파마의 발표도 예정돼 있다.
개별 발표는 없어도 사업 파트너링 미팅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노리는 기업도 적지 않다.
국내 37호 신약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를 개발한 온코닉테라퓨틱스[476060]는 글로벌 제약사 및 투자사와 미팅을 추진하며 신약 파이프라인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도 연구개발 성과, 신규 파이프라인 등을 홍보하며 글로벌 투자사 자금 유치에 주력한다.
신약 개발 전문기업 이엔셀[456070]은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기술 등을 소개하며 신약 파이프라인 기술 수출 관련 논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ha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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