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참가종목 등 관련주 연일 강세…미중 갈등 반사이익 기대감도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 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참가를 앞두고 7일 4% 가까이 오르는 등 제약·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장 대비 3.91% 오른 98만3천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0.53% 오르며 시작한 주가는 한때 6.24% 오른 100만5천원을 기록하는 등 강세를 유지했다.
셀트리온[068270]은 0.11% 오른 18만3천900원을 기록했다.
주가는 장중 강세를 유지했으나 상승폭은 장 후반 줄어들었다.
온코닉테라퓨틱스[476060]는 12.90% 오른 1만8천38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한때 19.41% 강세로 1만9천440원을 기록하는 등 장 후반 급등세를 보였다.
이들 3사 모두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주가가 상승했다.
이들뿐만 아니라 삼일제약[000520](5.76%), SK바이오팜[326030](5.34%), 한올바이오파마[009420](3.23%)를 비롯한 제약·바이오주 전반이 강세를 보이면서 이날 유가증권시장 업종 중 제약(2.09%)이 일반서비스(3.42%), 전기/가스(2.39%)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재원·조민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13~1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개막하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앞두고 상승 모멘텀이 유입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행사에서 존 림 대표가 올해 사업 계획과 중장기 비전, 기업 성장 배경에 대해 소개한다.
또한 행사 기간 투자자 미팅을 통해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을 홍보하며 사업 확대를 위한 네트워킹 강화에 주력한다.
셀트리온에서는 서정진 회장과 장남 서진석 경영사업부 대표이사 등이 발표에 나선다.
서 회장 등은 항체 약물 접합체(ADC) 항암 신약 파이프라인 등 신약 개발 성과 및 비전을 소개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CDMO 자회사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37호 신약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를 개발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글로벌 제약사 및 투자사와 미팅을 추진하며 신약 파이프라인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미국이 중국의 간판 바이오 기업들을 안보 위협으로 규정해 제재하는 생물보안법(Biosecure Act) 제정을 앞두고 중국 위탁개발생산(CDMO)업체 우시바이오로직스가 아일랜드 백신 시설을 매각하기로 한 것도 국내 업계에 반사이익에 대한 기대감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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