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작년 미국서 친환경차 34만6천대 판매…역대 최다

입력 2025-01-0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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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작년 미국서 친환경차 34만6천대 판매…역대 최다
1년 새 24.6%↑, 비중 20% 첫 돌파…현대차·기아 각각 최다기록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현대차그룹이 지난 한 해 미국에서 역대 가장 많은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차(HEV) 등 친환경차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가 2024년 미국에서 친환경차 34만6천441대를 팔아 전년보다 판매 대수가 24.6%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현대차·기아가 2011년 미국에서 친환경차 판매를 시작한 이래 연간 최다 기록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에서 친환경차 20만4천115대(27.9%↑)를, 기아는 14만2천326대(20%↑)를 판매해 각각 이 부문에서 연간 최대 판매 실적을 냈다.
친환경차 판매량은 전체의 20.3%를 차지한다. 현대차·기아의 미국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20%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는 지난해 22.4%, 기아는 17.9%를 각각 기록했다.
연료별로 현대차·기아의 미국 내 친환경차 판매량은 하이브리드차 22만2천486대(21.2%↑), 전기차 12만3천861대(31.3%↑)였다. 수소전기차는 61% 감소한 94대가 팔렸다.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는 모두 최다 판매량이다.

주요 친환경차 모델 판매량을 보면 하이브리드차 중에서는 현대차 투싼 HEV가 가장 많은 6만6천885대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65.9%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다 기록이다.
이어 기아 스포티지 HEV가 4만2천284대로 9.6% 증가했다. 또 현대차 싼타페 HEV가 3만2천430대로 34.5% 늘며 최다 기록을 세웠다.
전기차는 현대차 아이오닉5가 4만4천400대(30.9%↑), 기아 EV9이 2만2천17대(1천869.3%↑), 기아 EV6가 2만1천715대(15%↑) 팔려 모두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EV9은 2023년 말 출시돼 사실상의 신차 효과가 났다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내연기관차를 포함한 미국 내 전체 판매량은 170만8천293대를 기록했다.
1위 GM(268만9천346대), 2위 도요타(233만2천623대), 3위 포드(206만5천161대)에 이은 4위로, 5위 혼다(142만3천857대), 6위 스텔란티스(130만9천891대), 7위(닛산-미쓰비시(103만3천851대) 등을 앞섰다.
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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