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환향' 베트남 김상식호, 포상금 최소 10억원대

입력 2025-01-07 15:23   수정 2025-01-0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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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 베트남 김상식호, 포상금 최소 10억원대
찐 총리, 대표팀에 1급 노동훈장 수여…"나라 대신해 감사"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동남아 최대 축구 대회인 2024 미쓰비시일렉트릭컵에서 우승한 뒤 최소 십억원대의 푸짐한 포상금을 받게 됐다.
7일(현지시간) 베트남뉴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6년 만에 베트남을 동남아 축구 정상으로 이끈 베트남 대표팀에 지금까지 주요 기관과 은행, 베트남축구협회 등이 제공했거나 제공하기로 한 포상금은 최소 약 200억 동(약 11억원)에 이른다.
현지 은행 LP뱅크는 태국과의 결승전 1차전 승리에 대해 20억 동(약 1억1천만원)을 대표팀에 수여한 데 이어 2차전 승리·우승에 대해 30억 동(약 1억7천만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하노이 인민위원회, 아그리뱅크 은행, SHB 은행도 각각 20억 동의 포상금을 대표팀에 준다고 발표했다.
아그리뱅크는 또 이번 대회에서 7골을 몰아쳐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브라질 귀화 선수 응우옌 쑤언 손에 대해 약 1만 달러(약 1천450만원) 상당의 추가 포상을 제공했다.
대표팀은 또 지난 5일 우승 직후 대회 우승 상금으로 30만 달러(약 4억4천만원)를 받았다.
포상금 규모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베트남뉴스는 전했다.
게다가 이번 우승으로 베트남에서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른 김 감독과 선수들이 앞으로 광고 등을 통해 적지 않은 수입을 벌어들일 것이 확실시된다.
앞서 전날 2차전 경기가 열린 태국 방콕에서 하노이로 귀국한 대표팀은 공항에서 도심까지 버스 퍼레이드를 하면서 길가에 몰린 시민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이들을 정부청사에서 맞이한 팜 민 찐 총리는 대표팀에 1급 노동훈장, 응우옌 쑤언 손 등 크게 활약한 선수 6명에게 3급 노동훈장, 팀원 29명에게 공로상을 각각 수여했다.
찐 총리는 라이벌 태국을 힘겹게 이긴 선수와 코치, 스태프에게 나라를 대신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우승이 "단순한 승리가 아니라 하나의 돌파구로서 우리의 단체정신과 헌신을 기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변함없는 지원을 해준 정부와 찐 총리, 베트남 팬과 지원팀에 감사하는 뜻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정부와 팬의 지원을 받아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jhpark@yna.co.kr
'태국을 이기다니!' 베트남 열광…김상식, 선수들과 트위스트 춤 / 연합뉴스 (Yonhapnews)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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