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장하나 조성미 강태우 기자 = "여러분, CES를 즐길 준비가 되셨나요? 다같이 카운트다운을 시작합니다. 10, 9, 8, 7, 6, 5, 4, 3, 2, 1."
7일(현지시간) 오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 행사장인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
매년 CES의 개막을 알리는 카운트다운이 끝나자 전시장 입구에 기다리고 있던 1천여명의 참관객이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첨단 기술 향연의 장으로 입장을 시작했다.
올해도 LG전자 부스 바로 앞인 센트럴홀 입구에 참관객이 서서히 모여들면서 장사진을 이뤘다.
캐리어를 끌고 입장을 기다리고 있던 캐나다 출신 짐 맥데이드 씨는 "이번이 8번째 CES"라며 "AI 뿐만 아니라 메타버스 등 첨단 IT 기술을 둘러볼 생각에 설렌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에서 왔다는 한 참관객은 "삼성전자와 LG전자, TCL, 하이센스 등의 부스가 기대된다"며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다.
개막식 현장을 촬영하던 호주 CBN 뉴스 기자 데이비드 쉬어맨씨는 삼성전자와 LG전자, TCL, 하이센스를 기대되는 전시관으로 꼽으며 "신제품 소개가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CES는 이날 오전 10시 개막했지만 행사장은 이에 앞서 이른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이는 전시 관계자들로 활기가 넘쳤다.
개막에 앞서 들어가 본 전시장 내부는 막판까지 시설 작업을 하는 현장 관계자들의 모습이 엿보이기도 했다.
일부 부스에서는 참관객이 몰리기 전에 사전 VIP 투어를 진행하거나, 참관객을 맞을 채비를 하면서 삼삼오오 모여 부스 운영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도 엿보였다.
전시장 앞 소파에서는 막판까지 전시를 준비하느라 피곤한 모습의 전시 관계자들이 잠시 누워 쪽잠을 청하는 모습도 보였다.
글로벌 모빌리티 업체들이 대거 모이는 컨벤션센터 웨스트홀에도 입장 10분을 남겨두고 길게 줄이 늘어져있었다.
내부에 있는 카페테리아에서 늦은 아침을 먹는 부스 담당자들도 눈에 띄었다.
웨스트홀에 입장하기 위한 사람들이 에스컬레이터에 쏟아져 내려오기 시작했고, 행사 시작 10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전시장 내부에는 이미 메인 전시관인 센트럴홀만큼의 인원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개막 초반 가장 많은 사람이 몰렸던 부스는 일본 혼다였다. 새로운 차량 및 기술을 공개하는 콘퍼런스 행사가 임박해 이를 보기 위한 취재진과 방문객들로 발 디딜틈이 없었다.
이와 함께 중국 지커, 농슬라로 불리는 미국 농기계 회사인 존디어 부스에도 참관객이 가득 들어찼다.
부품사들이 모인 앙코르 호텔에서는 오전 7시부터 업체 관계자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앙코르 호텔은 일반 공개 부스가 아닌 프라이빗 부스로 운영되는 데 오전 8시부터 미팅을 하기 위한 업체 관계자들이 분주히 오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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