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저가매수세에 4개월 만에 5거래일 연속 상승(종합)

입력 2025-01-0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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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 저가매수세에 4개월 만에 5거래일 연속 상승(종합)
외국인 5일째 '사자'…장주 2,530 터치후 2,520대 마감
SK하이닉스 5개월여만에 최고치…코스닥 7거래일 연속 올라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코스피가 9일 2,520대에서 강보합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0.85포인트(0.03%) 오른 2,521.90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5.05포인트(0.20%) 오른 2,526.10으로 출발해 한때 2,530대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상승세가 약해지기는 했으나,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오른 것은 지난해 9월 12~24일 이후 처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7천892억원 순매수하며 지난 3일부터 5거래일 연속 '사자' 행렬을 이어갔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천631억원, 6천119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67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5.5원 오른 1,460.5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단기 급등 이후 매물 소화 과정이 나타나는 모습"이라며 "다만 글로벌 투자자들의 시선이 여전히 저평가돼 있는 코스피로 이동하며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000660]는 5.29% 오른 20만5천원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해 7월 24일 이후 5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삼성전자[005930]는 2.09%, 한미반도체[042700]는 0.26% 내리는 등 주요 반도체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현대차그룹의 역대 최대 규모 투자 소식에도 현대차[005380]는 장중 방향을 바꿔 0.23% 내렸고, 기아[000270](2.28%), 현대모비스[012330](0.80%) 등은 올랐다.
지난해 4분기 적자 전환한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4.02% 급락했고, POSCO홀딩스[005490](-0.95%), 삼성SDI[006400](-4.21%) 등 이차전지주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음식료·담배(1.02%), 화학(0.97%), 운송장비(0.71%) 등은 올랐고 건설(-1.04%), 비금속(-0.88%), 증권(-0.46%) 등은 내렸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3.89포인트(0.54%) 오른 723.52로 장을 마감하며 7거래일 연속 올랐다.
지수는 전장 대비 5.13포인트(0.10%) 내린 718.89로 장을 출발했지만 낙폭을 줄이며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194억원 순매수하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2억원, 133억원 순매도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양자컴퓨터 상용화에 긴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히자 아이윈플러스[123010](-20.67%), 우리로(-11.04%), 우리넷[115440](-9.47%), 등 관련 종목이 줄줄이 내렸다.
에코프로비엠[247540](9.21%),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07%), 삼천당제약[000250](6.13%), 클래시스[214150](4.57%) 등은 올랐고 알테오젠[196170](-0.32%), HLB[028300](-1.25%), 신성델타테크[065350](-11.76%) 등은 떨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1조3천829억원, 7조3천722억원이다.
or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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