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적자 전환 '실적 쇼크'에 4%대 급락

입력 2025-01-0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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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적자 전환 '실적 쇼크'에 4%대 급락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9일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는 작년 4분기 실적을 낸 영향으로 급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보다 4.02% 하락한 35만8천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6.69% 내린 34만8천5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6조4천512억원과 영업손실 2천255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시장은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상황을 반영해 영업손실 2천724억원의 컨센서스(시장 추정치 평균)를 형성하고 있었으나 적자 폭은 이보다 17.2% 컸다.
작년 한 해를 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5천754억원으로 전년 대비 73.4% 감소했다.
증권가에서는 예상했던 수준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아쉬운 실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연말에 발생한 일회성 폐기·비용을 제외하면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것"이라면서도 "4분기 제너럴모터스(GM) 판매량은 4만4천대로 기대치 7만대를 하회했고 배터리 재고는 15만∼19만대로 추정돼 GM의 재고 조정은 올해 1분기, 최대 2분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부진한 실적에 이차전지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는 한층 더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삼성SDI[006400](-4.21%), LG화학[051910](-2.92%),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020150](-2.19%), 에코프로(-0.46%) 등도 약세를 보였다.
다만 포스코퓨처엠[003670](1.51%), 에코프로비엠[247540](9.21%), 엔켐[348370](2.83%) 등은 올랐다.
chom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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