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자회사 개발 '전자폐기물 선별 로봇' CES 혁신상 수상

입력 2025-01-0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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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자회사 개발 '전자폐기물 선별 로봇' CES 혁신상 수상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고려아연은 자회사 '로보원'(ROBOne)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 'CES 2025'에서 2개의 혁신상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로보원은 자체 개발한 폐기물 선별 로봇 '로빈'(ROBin)으로 CES에서 '스마트 시티' 및 '지속가능성·에너지&전력' 분야 혁신상을 각각 받았다.
로보원은 로보틱스 설루션 기업으로, 고려아연이 지난해 9월 지분 투자로 경영권을 확보하면서 자회사로 편입했다.
로보원이 개발한 로빈에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융합한 'AIoT 기술'을 적용돼 폐기물이 컨베이어 위로 지나가면 비전(카메라)으로 이를 인식해 로봇에 달린 진공 블로어로 목적물을 잡아낸다.
로빈은 작년 11월 고려아연의 미국 계열사인 이그니오 에브테라 시카고 허브에 설치돼 운영 중이다.
고려아연은 미래 신성장 전략인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일환으로 자원순환 분야 혁신을 위해 전자폐기물(E-Waste) 선별 공정 자동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로빈을 통해 전자폐기물에서 파쇄·선별한 알루미늄 스크랩의 순도를 높이고, 동과 은, 금 등이 포함된 회로기판(PCB), 축전기 등에서 추가로 유가금속을 회수해 효율성 제고와 원가 절감, 스마트팩토리 실현에 앞장설 것"이라며 "미국 6개 지역 허브에 있는 에브테라 공장에 순차적으로 로빈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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