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레바논 신임 대통령 선출에 "적합한 지도자"

입력 2025-01-10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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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레바논 신임 대통령 선출에 "적합한 지도자"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레바논의 새 대통령으로 조제프 아운(61) 군 참모총장이 선출된 것을 축하하며 지원을 약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축하를 보낸다"며 "나는 아운 대통령을 신뢰한다. 나는 그가 지금 이 시기에 적합한 지도자라고 굳게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아운 대통령 선출은 미국이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적대행위를 종식시킨 지 6주 만에 이뤄졌다"며 "이제 아운 대통령은 수십만명이 집으로 돌아가고, 레바논이 회복·재건되는 과정에서 중요한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의 휴전 협상을 긴밀히 중재한 끝에 지난해 11월 말 합의를 끌어냈고, 바이든 대통령은 당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휴전 합의 사실을 공식 확인하는 등 이를 재임기간 업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2년 이상 레바논 국민들은 파괴적 전쟁과 계속되는 재정 위기뿐 아니라 국가 지도부 부재로 고통을 겪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레바논 국민은 그들이 선출한 의원들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선택할 수 있는 민주적 권리를 행사했다"며 "국제사회와 협력하면서 평화, 안보, 주권, 재건을 향한 길을 선택했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면서 "미국은 그들이 그 길을 걸을 때 그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바논은 대통령을 의회의 투표로 선출하는 간선제를 채택하고 있으며, 레바논 의회는 이날 표결에서 아운 대통령 선출안을 의결했다.
min2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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