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원자로 40%는 가동된 지 40년 넘는다"

입력 2025-01-1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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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 원자로 40%는 가동된 지 40년 넘는다"
요미우리신문 집계…"미국은 68%, 일본은 21%"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올해 세계 원자력 발전소 가운데 약 40%는 가동 40년을 넘는 원자로가 차지할 전망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0일 보도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의 데이터를 토대로 올해 운전 개시 40년을 넘는 원자로를 집계한 결과 173기로, 전체의 40.1%를 차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올해 가동 개시 40년 이상인 원자로 수는 작년보다 32기가 늘어나는 수준이다.
나라별로 보면 미국은 가동 94기 중 68%인 64기가 40년을 넘는 원자로다.
신문은 "일본과 달리 많은 나라가 원전의 장기 가동에 의존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며 "일본은 올해 40년을 넘는 원자로 3기가 늘어도 모두 7기로, 전체 33기 중 21% 수준"이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후 모든 원전을 한동안 정지했으며 당시 민주당 정권은 전부 폐로한다는 정책을 내걸었으나 2012년 12월 재집권한 자민당이 원전 제로 정책을 백지화했다.
그 뒤 원전 운전 기간을 '원칙 40년, 최장 60년'으로 유지해 왔다.
특히 일본 정부는 지난해 재가동 심사 등으로 정지된 시기를 전체 운전 기간에서 제외하는 방법을 통해 일부 원전은 60년이 지나도 가동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도 윤석열 정부 들어 기본 운영 허가 기간이 40년인 원전을 안전성 검증을 토대로 10년 단위로 추가 운영하는 '계속 운전'을 추진하고 있다.
ev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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