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방산기술 유출 3명 기소…中 "간첩 위험 과장"

입력 2025-01-1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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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방산기술 유출 3명 기소…中 "간첩 위험 과장"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중국 정보기관에 포섭돼 독일 방위산업 기술을 넘긴 혐의를 받는 스파이 3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독일 연방검찰은 지난달 20일(현지시간) 형법상 타국 정보기관을 위한 간첩과 대외무역법 위반 혐의로 토마스 R 등 독일 국적자 3명을 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검찰은 이들이 2017년부터 지난해 4월까지 독일 대학과 기술이전 계약 등을 통해 선박·탱크·드론 동력장치와 음파탐지기 등 군사장비 관련 정보를 수집한 뒤 중국 국가안전부(MSS) 요원에게 넘긴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은 이중용도 물품으로 유럽연합(EU) 규제 대상인 레이저 탐지기 3대를 중국으로 수출했고 대금은 MSS가 댔다고 검찰은 덧붙였다.
검찰은 지난해 4월 이들을 체포해 조사해 왔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에서 "독일은 소위 간첩 위험을 그만 과장하고 중국과 독일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에 걸림돌을 놓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독일 수사당국은 지난해 독일 공항에서 물류업체 직원으로 일하며 군수물자 수송 정보를 수집한 38세 중국인 여성 등 중국 측 스파이 용의자를 여러 명 적발했다.
dad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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