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설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 1.5조원 최대 22일 앞당겨 지급

입력 2025-01-13 10:17  

LG, 설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 1.5조원 최대 22일 앞당겨 지급
LG전자 등 9개 계열사 동참…소외 계층에 김치·생필품 등도 전달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LG가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을 최대 22일 앞당겨 지급하며 내수 경기 활성화에 동참한다고 13일 밝혔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D&O 등 9개 계열사가 동참하며, 조기 지급하는 납품대금은 총 1조5천억원 규모다.
LG 관계자는 "내수 침체 상황에서 납품대금 조기 지급이 협력사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LG는 금융비용 부담이 커진 협력사를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상생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LG 계열사들은 협력사가 저금리로 대출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펀드, 직접 대출 등을 포함한 1조2천3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의 경우 시중 은행과 예탁·출연금으로 총 3천억원 규모 상생협력펀드를 운영하며 경영자금이 필요한 협력사에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신규 및 자동화 설비투자를 필요로 하는 협력사에는 매년 4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무이자로 직접 제공하고 있다.
LG이노텍은 1천4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1천500억 원 규모의 투자지원펀드를 조성했다.
LG 계열사들은 설 명절을 맞아 지역 이웃에게 생활용품, 식료품 등 생필품을 전달하며 온정을 나눌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날부터 자매결연을 한 마을 10곳에 총 3천kg의 김치를 기부했으며, 대한사회복지회를 통해 아동, 노인 등 취약계층 보호소에도 총 1천kg의 김치를 기부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경기 파주와 경북 구미에서, LG화학은 여수, 대산에서 지역 이웃과 소외 계층에게 생필품, 난방용품 등을 전달한다.
LG생활건강은 전국 여성 청소년 기관, 노인복지시설 등에 생활용품, 화장품, 음료를 기부할 계획이다.
LG헬로비전은 지역채널 커머스 '제철장터'에서 고객이 우리 농산물을 구매하면 1건당 1천원씩 기부금을 적립하는 사회공헌 활동 '나눔장터 기부'를 진행한다. LG헬로비전은 지난해 하반기 매칭된 기부금을 지역 복지단체에 전달, 결식위기 아동 150가정에 식료품 꾸러미를 지원할 예정이다.
hanajj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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