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개미, 작년 기준금리 인하 기조속 42조5천억원 순매수

입력 2025-01-13 10:27  

채권 개미, 작년 기준금리 인하 기조속 42조5천억원 순매수
금투협 '장외채권시장 동향'…외국인 잔고도 268조원으로 전년 대비 증가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지난해 기준금리 인하 기조 속에서 개인 투자자의 국내 채권 순매수 규모가 4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4년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국채와 특수채, 기타 금융채 등 채권에 대한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 규모는 42조5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5조원 늘어난 규모다.
기준금리 하락 기조 속에서 안정적인 자본 차익과 이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채권에 대한 선호가 지속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진행되면서 국채 금리가 전 구간에서 연초 대비 하락 마감했다.
금투협은 "연말에 대통령 탄핵 소추안 가결 등 정치적 리스크 확대로 국채 금리가 소폭 상승하기는 했으나, 전반적으로 기준금리 인하와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소식 등으로 금리가 내렸다"고 전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해 국채 47조6천억원, 통안채 16조5천억원 등 총 74조9천억원어치의 국내 채권을 순매수했다.
전년 대비로는 16조9천억원 감소한 규모다.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268조1천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5조2천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장외 채권 거래량은 전년보다 474조7천억원 늘어난 4천959조9천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으로는 2조4천억원 늘어난 20조3천억원이 거래된 셈이다.
한편, 지난해 채권 발행 규모는 전년 대비 5조8천억원 감소한 870조5천억원을 기록했다. 순발행은 111조3천억원 증가해 잔액은 2천826조6천억원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국채는 전년 대비 9천억원 감소한 222조7천억원이 발행됐고, 통안증권은 41조8천억원 감소한 87조7천억원이 발행됐다.
금융채는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등의 채권 발행이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17조5천억원 증가한 321조1천억원이 발행됐다.
회사채는 31조7천억원 증가한 121조원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은 11조2천억원 감소한 64조7천억원 발행됐다.
특히 회사채 발행 시장의 경우 기준 금리 인하 국면에서 활기를 띠며 수요 예측 금액이 전년 대비 11조원 증가한 44조2천억원을 기록했다.
수요 예측 참여액은 227조원으로 참여율은 513.7%를 기록했다.
전체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액은 전년 대비 6조7천억원 증가한 51조5천억원이었다.
지난해 적격기관투자자(QIB) 채권은 전년 대비 2개 종목 증가한 42개 종목이 등록됐으며, 등록 금액은 3조4천615억원 증가한 약 23조원을 기록했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