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튀르키예 경유 가스관 시설에 드론 공격 시도"(종합)

입력 2025-01-14 01:27  

러 "우크라, 튀르키예 경유 가스관 시설에 드론 공격 시도"(종합)
"에너지 테러 연장선" 비판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는 튀르키예를 거쳐 유럽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가스관 시설에 대한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 시도가 있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지난 11일 우크라이나가 유럽 국가들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단시키기 위해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 아나파의 가스 가압시설을 드론 9기로 공격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튀르크스트림 가스관은 이 시설에서 시작해 흑해를 거쳐 튀르키예로 이어지고, 튀르키예에서 유럽 국가들로 가스를 공급한다. 가스 가압시설은 수요처까지 수송하기 위해 가스의 유속과 압력을 안정화하는 장치다.
러시아 국방부는 9기의 드론을 모두 격추했으며, 이 가운데 드론 1개에서 떨어진 잔해로 시설의 가스 계측 건물과 장비에 경미한 손상이 발생했으나 가스프롬 비상팀이 신속히 복구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이 시설이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있으며 사상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번 공격 시도에 대해 "본질적으로 우크라이나가 오랜 기간 해외 친구들의 감독하에 추진해온 에너지 테러의 연장선"이라고 비판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러한 공격의 수혜자가 유럽에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을 늘리고 있는 미국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알렉세이 밀레르 가스프롬 최고경영자(CEO)가 각각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 튀르키예 가스·석유 슈송회사 보타쉬 대표와 이번 공격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1일 우크라이나가 자국을 경유하는 러시아산 가스의 유럽 수송을 중단하면서 튀르크스트림과 블루스트림 등 튀르키예를 거치는 가스관이 유럽에 가스를 공급하는 마지막 경로가 됐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