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성장 가속할 것"…긍정 전망 쏟아진 JPM 헬스케어 행사
550여개 글로벌 기업 집결…R&D·파이프라인 기반 발전 자신감
'트럼프 리스크'에는 "협력 이어갈 것"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올해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전망은 낙관적입니다. 경제 연착륙을 향해 나아가며 긍정적 경제 지표도 확인됩니다."
13일(현지시간) 제러미 멜먼 JP모건 헬스케어 투자 글로벌 공동 총괄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웨스틴 세인트 프란시스 호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 개막연설에서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이 지속 성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멜먼 공동 총괄은 "지정학적 리스크 및 새로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등장에 따른 정책적 리스크가 존재할 수 있다"면서도 주식 시장 상황 등을 토대로 올해 바이오·헬스케어 분야가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 행사로 1983년 시작돼 올해 43회를 맞았다. 이번 행사에는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 550여개, 참가자 8천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전망됐다.
개막연설과 메인 트랙 발표 등이 진행된 그랜드볼룸은 행사 시작 전부터 각국 언론인과 행사 관계자 등으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이날 발표에 나선 글로벌 주요 바이오 기업도 올해 성장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메인 트랙 첫 발표자로 나선 크리스 뵈너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최고경영자(CEO)는 "흥미로운 신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고 (기업) 성장 부분에서도 성과를 거둬 올해 두 자릿수 수익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연구개발(R&D) 생산성에 주력한 결과 후기 단계에 접어든 파이프라인 개발을 가속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테리사 그레이엄 로슈 파마슈티컬 CEO는 "이제 코로나19를 뒤로 하고 신규 포트폴리오에 기반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며 유방암, 비만, 알츠하이머 등 다양한 분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드존슨 CEO는 정책적 불확실성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와 협력하겠다고 했다.
두아토 CEO는 제약·바이오 분야 규제와 관련한 질문에 "우리는 어떤 행정부와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 올해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부연했다.
엔비디아는 아이큐비아, 일루미나 등 헬스케어 기업과 데이터, 기술 활용 등과 관련해 협업한다고 밝혔다.
킴벌리 파월 엔비디아 헬스케어 담당 부사장은 "AI는 의료진이 새로운 치료법을 더 빨리 발견하고 질병을 조기에 찾아내는 것을 돕는 도구를 통해 헬스케어 (산업) 발전을 위한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행사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한국 기업도 참가해 해외 투자 유치 및 기술 이전을 비롯한 외부 협력을 모색한다.
특히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등은 핵심 무대로 꼽히는 그랜드볼룸에서 사업 성과, 비전 등과 관련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hanj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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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여개 글로벌 기업 집결…R&D·파이프라인 기반 발전 자신감
'트럼프 리스크'에는 "협력 이어갈 것"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올해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전망은 낙관적입니다. 경제 연착륙을 향해 나아가며 긍정적 경제 지표도 확인됩니다."
13일(현지시간) 제러미 멜먼 JP모건 헬스케어 투자 글로벌 공동 총괄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웨스틴 세인트 프란시스 호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 개막연설에서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이 지속 성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멜먼 공동 총괄은 "지정학적 리스크 및 새로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등장에 따른 정책적 리스크가 존재할 수 있다"면서도 주식 시장 상황 등을 토대로 올해 바이오·헬스케어 분야가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 행사로 1983년 시작돼 올해 43회를 맞았다. 이번 행사에는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 550여개, 참가자 8천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전망됐다.
개막연설과 메인 트랙 발표 등이 진행된 그랜드볼룸은 행사 시작 전부터 각국 언론인과 행사 관계자 등으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이날 발표에 나선 글로벌 주요 바이오 기업도 올해 성장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메인 트랙 첫 발표자로 나선 크리스 뵈너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최고경영자(CEO)는 "흥미로운 신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고 (기업) 성장 부분에서도 성과를 거둬 올해 두 자릿수 수익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연구개발(R&D) 생산성에 주력한 결과 후기 단계에 접어든 파이프라인 개발을 가속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테리사 그레이엄 로슈 파마슈티컬 CEO는 "이제 코로나19를 뒤로 하고 신규 포트폴리오에 기반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며 유방암, 비만, 알츠하이머 등 다양한 분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드존슨 CEO는 정책적 불확실성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와 협력하겠다고 했다.
두아토 CEO는 제약·바이오 분야 규제와 관련한 질문에 "우리는 어떤 행정부와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 올해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부연했다.
엔비디아는 아이큐비아, 일루미나 등 헬스케어 기업과 데이터, 기술 활용 등과 관련해 협업한다고 밝혔다.
킴벌리 파월 엔비디아 헬스케어 담당 부사장은 "AI는 의료진이 새로운 치료법을 더 빨리 발견하고 질병을 조기에 찾아내는 것을 돕는 도구를 통해 헬스케어 (산업) 발전을 위한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행사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한국 기업도 참가해 해외 투자 유치 및 기술 이전을 비롯한 외부 협력을 모색한다.
특히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등은 핵심 무대로 꼽히는 그랜드볼룸에서 사업 성과, 비전 등과 관련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ha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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